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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배우 박영규가 낭만이 가득한 솔직 입담을 폭발시키며 70대 핫가이 매력을 뽐냈다.
뒤이어 등장한 박영규는 뒤늦게 예능에 입문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그는 "신비주의 고수하느라 예능을 기피해왔는데, 세상이 달라졌다"면서 "사실 이혼을 세 번 하고, 네 번을 결혼했다는 게 부끄럽기도 했다. 하지만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꾸밀 수도 없으니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근데 의외로 댓글들에 감동받았다. 미화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겨내고 극복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거더라"라고 인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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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는 찬란했던 전성기를 돌아보기도 했는데 "'순풍산부인과' 오디션에 당대 최고 배우들이 다 모였었다. 대사를 보자 마자 너무 내 이야기, 내 인생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히트곡 카멜레온'을 통해 하루에 중형차 한 대 값을 벌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는 박영규는 "잠깐이지만 나훈아 씨보다 개런티를 많이 받기도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박영규는 홀연히 방송 활동을 그만뒀던 뒷이야기와 함께,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아들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역시 흥미로운 퀴즈들이 출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캐서린 제타 존스를 향한 마이클 더글라스의 프러포즈 방법', '글로벌 메가 히트 시트콤 '프렌즈'의 팀워크 유지 비결', '저축의 날 표어' 등이 문제로 출제됐는데 주우재, 김종국, 양세찬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영규가 '정답 줍기'로 만점을 달성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로써 '옥탑방' 최초의 퍼펙트맨에 등극한 박영규는 '축배의 노래'를 통해 만점을 자축해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방송 이후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미달이 아버지 너무 멋지고 솔직함", "새신랑 단종국 오늘 공부 제대로 했네", "필터 없는 박영규 너무 시원하다", "박영규 브라보! 축배의 노래가 이렇게 찡하다니", "영규옹 오늘 뼈우재랑 케미도 너무 좋았다", "인생의 곡절을 유쾌하게 승화시키는 박영규 씨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오늘 옥문아 너무 좋았어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옥탑방에서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수다와 퀴즈 전쟁이 펼쳐지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