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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앞으로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지 못한다면 홍명보호의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100%가 아니라고 해도 이강인은 뺄 수 없는 선수다. 이강인만큼 공격수들에게 양질의 기회를 만들어줄 선수가 대한민국에는 없다. 멕시코전에서도 이강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고 해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온 찬스가 여럿이다. 전반전 오현규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준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 후반 23분 프리킥에서 오현규에게 배달했던 정확한 킥, 후반 30분 순간적으로 3명에게 둘러쌓인 상황에서도 오현규에게 찔러준 정확한 스루패스까지. 이강인은 손흥민, 김민재처럼 소속팀에서 활약이 별로라고 해도, 월드컵에 무조건 데려가야 하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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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PSG에서 경기를 꾸준히 뛰지 못하자 국가대표팀에서의 영향력도 떨어지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렵다. 리듬과 흐름이라는 걸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 감각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갑자기 달라진 국가대표팀 환경 속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100% 보여주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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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PSG를 떠날 수가 없었다. 선수단에서의 입지는 그대로다. 이강인은 벤치에서도 1순위로 고려되지 않고 있어서 대거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출전 기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 월드컵을 앞두고 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