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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다운증후군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가 데이트 중 남편을 잃어버렸다.
제작진은 알려주지 않고 둘에게 알아서 가보라고 한 상황. 이에 조영남은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 결국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겨우 도착한 전철역.
이때 조영남은 승강장을 모르는 상태에서 직진한 채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고, 이상함을 감지한 정은혜는 "맞는 거냐"며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제작진은 "거기 아니다"고 했지만, 조영남은 이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올라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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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는 "그거 타면 어디로 갈거냐. 나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면서도 "그럴 수 있다. 오빠는 표현이 잘 안된다. 이해한다"며 조영남을 달랬다.
잠시 후 전철 도착음이 들려왔다. 그러나 탑승 위치를 모르는 두 사람은 반대쪽에 서 있었고, 이내 전철이 들어오자 황급히 탑승하려했다. 그때 "출입문 닫힌다"는 말과 함께 조영남은 혼자 빠르게 전철에 탑승, 정은혜와 제작진은 당황한 채 출발한 전철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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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은혜는 엄마에게 SOS 쳤고, 정은혜와 제작진은 다행히 빨리 오는 전철이 있어 바로 탑승했다. 잠시 후 조영남과 통화가 된 정은혜는 "양평가는 길이다"는 말에 "다행이다. 안심이 된다"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양평역에 도착한 정은혜는 바로 조영남을 찾아 나섰고, 잠시 후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조영남을 발견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엄마 차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정은혜는 조영남에게 "나를 버리고 가버리는 줄 알았다. 불안했다"며 사고 당시 속마음을 전했다. 그때 정은혜는 '다시 또 둘이 데이트 갈 생각 있냐'는 질문에 "그만 하자"며 깊은 한 숨을 내쉬며 속마음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