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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션이 놀라운 체력을 자랑했다. 이때 션은 "빵 사온다고 하고 10km 나갔다 왔다. (정)혜영이한테는 절대 말하면 안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른 아침, 10km를 달렸음에도 션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아닌 여유로운 미소가 가득했다. 특히 전날 10km 대회 출전 후 다음날 또 10km 대회에 출전한 션의 강철 체력이 놀라움을 안긴다.
이때 션은 "아침에 잠깐 빵 사온다고 하고 10km 나갔다 왔다"면서 "혜영이한테는 절대 말하면 안된다. 여러분과 나만 아는 비밀이다. 쉿! 약속"이라며 실제 집으로 향하기 전 빵을 구입, 이를 들고 사진을 촬영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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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라톤이 시작되자 션은 첫 번째 페이서들과 수월하게 한 코스를 돌았다. 이때 4조 페이서로 션의 딸 로하음 양이 등장, 리드 페이서로서 션에게 큰 힘을 실어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션은 달린 지 약 4시간 30분이 넘어서야 첫 휴식을 취했고 수박과 물로 수분을 보충했다. 짧은 휴식을 마친 션은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시민들의 따뜻한 응원 소리에 힘입어 마침내 81.5km를 완주했다.
시작보다 수척해진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션은 "81.5km를 완주했다는 사실보다는 길고 긴 8시간 정도의 감사 편지를 (독립투사분들께) 전해드릴 수 있어 벅찼다"라는 소감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