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김민교가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사기를 크게 당하셨다고. 김민교는 "어머니는 식당 허드렛일을 하며 자식을 키우셨다. 나도 학비 벌어야 하니까 막노동도 진짜 많이 했다"며 "군대 첫 휴가를 나왔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스님 됐다'고 하시더라. 큰 사기를 당하며 세상에 환멸을 느끼셨던 것 같다"고 했다.
|
김민교는 "그때는 원망도 있었고 그랬는데 '마지막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버지가 절에 계시면 절 옆에 집을 얻어서 매일 찾았다. 내가 연출하고 있는 공연, 주연으로 하는 공연을 초대했다. 자리가 좀 남으면 지인들을 다 초대해서 객석을 꽉 채워서 공연을 보여드렸다. 너무 좋아하시더라. '아버지 걱정하지 마셔라. 정말 잘하고 있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
김민교는 "6개월 못 버틴다고 했는데 3년을 버티시다가 돌아가셨다"면서 "딱 하나 안타까운 건 'SNL'로 더 큰 성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1년 반만 더 버티셨다면 좋았을텐데"라며 가슴 한편에 한으로 남은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