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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김민교가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이필모가 서울예대 93학번 동기이자 32년 지기인 절친 이종혁과 김민교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사기를 크게 당하셨다고. 김민교는 "어머니는 식당 허드렛일을 하며 자식을 키우셨다. 나도 학비 벌어야 하니까 막노동도 진짜 많이 했다"며 "군대 첫 휴가를 나왔는데 어머니가 '아버지 스님 됐다'고 하시더라. 큰 사기를 당하며 세상에 환멸을 느끼셨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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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린 나이에 진짜 많이 힘들었다. 아버지를 뵈러 가자고 해도 뵈면 괜히 마음만 아프고 그래서 안 뵀었다. 한 15년 정도 안 뵈다가 어머니가 갑자기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고 하더라"면서 "그건 또 안 뵐 수가 없더라"며 15년 만에 아버지를 다시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민교는 "그때는 원망도 있었고 그랬는데 '마지막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버지가 절에 계시면 절 옆에 집을 얻어서 매일 찾았다. 내가 연출하고 있는 공연, 주연으로 하는 공연을 초대했다. 자리가 좀 남으면 지인들을 다 초대해서 객석을 꽉 채워서 공연을 보여드렸다. 너무 좋아하시더라. '아버지 걱정하지 마셔라. 정말 잘하고 있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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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는 "6개월 못 버틴다고 했는데 3년을 버티시다가 돌아가셨다"면서 "딱 하나 안타까운 건 'SNL'로 더 큰 성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1년 반만 더 버티셨다면 좋았을텐데"라며 가슴 한편에 한으로 남은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