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지현, 연기 진짜 잘한다.
박지현은 캐릭터가 지닌 상처를 텅 비어버린 공허한 눈빛과 처연한 표정으로 표현해 그가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화면 너머로 전했다. 특히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감정의 폭이 크지 않았던 상연이 오빠 천상학(김재원)의 진실을 마주하고 무너져내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스위스에서 상연과 은중의 마지막 순간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이 대 별로 달라지는 스타일링은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높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그저 미워할 수만은 없고 마음이 가는 상연에 완벽하게 동화된 박지현은 15회에 이르는 작품의 긴 여정 동안 보는 이들이 그의 삶에 함께하게 만들었다. 마치 상흔처럼 깊은 여운이 남는 작품으로 다시 한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한 박지현은 영화 '와일드 씽', '자필', 드라마 '내일도 출근!'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로 찾아올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