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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액션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가 영화 '프로텍터'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냈다.
밀라 요보비치는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이후 8년 만에 내한했다. 그는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때 '레지던트 이블'을 홍보하러 왔던 걸로 기억한다. 영화를 하면서 겪었던 최고의 경험이었다. 남편과 함께 푹 쉬면서 며칠간 서울을 돌아다녔고, 구석에 있어서 찾기 힘든 파이 집을 들어갔는데 제가 누군지 알아보시고 끊임없이 파이를 내주셨다. 다시 그 파이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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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밀라 요보비치는 '프로텍터'에 대해 "저희가 들인 노력이 잘 전달된 것 같다. 다루기 불편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우아하게 잘 표현됐다고 느꼈다. 제가 영화 안에서 펼쳤던 연기는 연기가 아니다. 실제 그런 삶을 살아왔고, 촬영하면서 10㎏가 빠졌다. 저희가 22일간 촬영했는데 6일 동안 촬영했고, 그중 4일 동안 야간 촬영을 진행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고, 특히나 밤에는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되어 좀 그랬다. 이후에 감독님과 함께 의논하면서 캐릭터를 점점 더 개발해 나갔고, 액션도 더 발전시켰다"며 "저에게는 특별한 영화이고,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은 속편 제작 가능성에 대해 "프로듀서와 제작자랑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