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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기안84가 열등감으로 살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제작진은 기안84에게 "'행복'이라는 걸 되게 많이 이야기 하시는 것 같다. '나 혼자 산다'에서도 다 뛰고 나서 그 힘든 순간에도 (션에게)'행복하시냐'고 하셨다"며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션 형님을 보면서 수행자의 삶을 사는 것 같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뒤에 십자가를 달고 거닐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사실 좀 되게 불만이 많다. 어렸을 때부터 조금 삐뚤어졌다. 욕심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형님을 보면서 '저 형님이라면 내가 모르는 어떤 경지에 도달한 깨달음을 얻지 않았을까' 해서 형님한테 여쭤 봤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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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안84는 "형님을 롤모델로 삼아서 살아보겠다. 나는 결혼도 좀 무서운 게 사실 결혼한다는 게 되게 감사하겠지만 또 살다 보면 또 감사한 걸 까먹고 그러다가 이혼해 버리고"라며 혹여나 잘못될까봐 두려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션은 "충분히 걱정할 수도 있는데 러닝도 마찬가지다. '내가 마라톤 뛸 수 있을까?' 걱정만 하다 보면 할 수 없는데, '그래도 한번 해보자'라고 하면 어쨌든 뛰고 있지 않나"면서 "힘든 과정 안에서 나름대로 행복도 알아가고 있고 여러 가지 과정 안에 힘든 일도 있을 수도 있지만 가보지 않은 길을 우리가 모르는 거니까 용기내서 가보는 것도"라며 응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