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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윤석민이 어깨 부상으로 인한 조기 은퇴의 아픔과 그 뒤를 이은 공허함을 고백했다.
그러나 끝내 어깨 부상은 고쳐지지 않았다. 윤석민은 "던질 수가 없어서 너무 괴로웠다. 내가 쓸모없는 선수가 됐다고 생각했고 은퇴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33세라는 이른 나이에 마운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은퇴 뒤에도 야구에 대한 그리움은 꿈에서조차 이어졌다. 윤석민은 "은퇴 후 자주 꾼 꿈이 있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데 팔이 나은 거다. 원하는 대로 150km/h를 던지고 함성을 들으며 승리하는 꿈이었다"며 "너무 행복했지만 눈을 뜨면 현실이 아니었다. 그날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꿈은 좋은데 현실이 아니라 괴로웠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