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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금쪽같은 내 스타' 엄정화 "송혜교도 너무 재밌다고..고현정 의지 돼"

기사입력 2025-09-24 08:06


[인터뷰③] '금쪽같은 내 스타' 엄정화 "송혜교도 너무 재밌다고..고현…
사진제공=에일리언컴퍼니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엄정화(56)가 동료 배우들의 응원을 언급했다.

엄정화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지니TV 오리지널 '금쪽같은 내 스타'(박지하 극본, 최영훈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엄정화는 "채널 특성상 시청률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서 내려놨었는데, 요즘에는 시청률보다는 보는 방식이 다 다르다 보니까 주변에서는 다들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어떨 때는 수선집 아저씨가 저한테 메시지를 남기셨다.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와서 '뭐지?'했는데 수선집 아져씨였다. 제가 다니는 곳인데 최근 바지 수선을 맡긴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 너무 재미있어요'하시더라. 드라마 끝나자마자 메시지가 왔는데, '얼마나 재미있었으면 보냈을까'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정화는 "(송)혜교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하더라. 3, 4회 정도에 메시지가 와서 너무 기뻤다. 사실 보면서 어떻게 보여질까 많이 신경을 쓰고 그랬는데 다들 (정)재형이도 그렇고 '네가 너무 걱정해서 나도 걱정스럽게 봤는데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재미있다. 분위기도 좋아 보인다'고 하더라. 재형이도 지금 음악 감독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도 사람들이 반잉이 좋다고 하더라. 기분이 너무 좋다고 응원 메시지도 받았다"고 했다.

엄정화는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앞길을 만들어주며 후배들의 길을 열어줬다. 이에 엄정화는 "처음엔 계속 해내야 해서 부담보다는 두려움이 컸다. 막막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거니까 계속 해나가고 싶고, 앞을 쳐다볼 수 없을 때 해나가며 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책임감 때문은 아니지만, 이걸 해나가면서 후배들도 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고, 길이 없으면 해보고, 해나가면서 만들고, 후배들에게도 올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여기에는 최근 동료 중년 여배우들의 확장도 의지가 된다. 엄정화는 "너무 힘이 된다. 아직도 진짜 멋지게 해나가고 있고, 그러면서도 더 힘을 받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우리가 할 얘기가 더 있겠다. 그러면서 앞이 막막한 게 아니라 예전에 어렸을 때 이 일을 생각하면 너무 막막했는데, 해오다 보니 이 또래의 친구 분들이 배우들이 길을 만들어가고 있구나, 거기에 저도 같이 가고 있고, 그런 거에 굉장히 서로 힘이 되고 에너지가 되고 서로 에너지를 갖게 된다. 더 꿈을 꿀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고현정과의 우정에 대해서도 엄정화는 "너무 힘이 된다. 혼자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예전처럼 너무 불행할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예전에 해왔던대로 지금도 계속 해나가고 있다는 게 너무 서로에게도 힘이 되는 것 같다. 저는 힘을 받고 응원하고 있다. 다 챙겨 보고 그런다"고 말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작품. 엄정화는 톱스타 임세라이자 기억을 잃은 평범한 여성 봉청자로 분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1.3%의 시청률로 출발해 세 배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고 4.2%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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