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술로 경험하는 '삼도수군통제영'…미디어아트 행사 개막

기사입력 2025-09-26 08:3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청·경남도·통영시, 10월 26일까지 '통제영, 평화의 빛' 펼쳐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가유산청과 경남도, 통영시가 26일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의 막을 올렸다.

임진왜란 때부터 시작해 300년 가까이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3도 수군을 지휘한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이 행사 무대다.

통영이라는 행정명이 '삼도수군통제영'을 줄인 말일 정도로 통영시 역사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는 국가유산이다.

이날 오후 7시 통제영거리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6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삼도수군통제영 곳곳에서 미디어아트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행사 주제는 '통제영, 평화의 빛'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통영문화재단이 통제영 역사, 평화의 메시지를 빛·영상·소리·디지털 기술로 보여준다.

삼도수군통제영 각각의 건물이 빛의 스크린이 된다.

관광객들은 해가 진 후 통제영 역사관부터 시작해 세병관(국보), 12공방, 백화루, 망일루 등 삼도수군통제영 각 건물을 따라 1.1㎞를 걸으며 전투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수군들의 치열했던 항해, 그 길 위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 마침내 평화를 맞이하는 순간을 디지털 미디어 기술로 경험한다.

통영은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다.

삼도수군통제영과 가까우면서 생선회, 충무김밥, 통영꿀빵 등 먹거리가 풍부한 중앙시장, 조선시대 거북선·판옥선이 정박한 강구안 문화마당, 통영 시가지 야경이 훤히 보이는 남망산 조각공원까지 걸어서 답사하면 통영 여행이 더욱 즐거워진다.

seama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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