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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걸 이사장 "10주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년 준비하는 데 중점"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26일 개막한다.
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움프 시네마에서 아나운서 조우종과 홍보대사인 배우 권유리 사회로 개막식을 연다.
행사는 그린카펫으로 시작해 박성희 소프라노의 '넬라 판타지아' 오프닝 공연, 세계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에 대한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이하 UMCA) 시상식 등으로 이어진다.
올해 관객들과 처음 만나는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에밀리 헤링턴의 치열한 도전과 내면의 갈등을 담은 '클라이머'가 상영되고 이후 인순이가 10년 만에 다시 산악영화제 공연 무대에 오른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영화 및 산악계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한다.
특히, 영화제가 열리는 울주군 지역주민을 위해서는 울주군 거주 증명 서류(신분증, 등초본)를 제시하면 선착순 200명까지 1인 1장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
영화제는 오는 30일까지 5일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 시네마에서 산·자연·인간을 중심으로 한 영화들을 통해 도전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43개국 110편이 상영된다.
개막작 존 글래스버그 감독의 다큐멘터리 '걸 클라이머'에 이어, 폐막작은 레바논 출신 바샤르 카타르 감독의 '세상 끝까지, 470km'가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모두 아시아에서는 처음 상영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역대 수상작과 화제작을 다시 만나는 '10년, 10편', 영화제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전시 '오르리 오르리랏다'가 준비된다.
올해 신설된 '헬로, 마운틴 필름 페스티벌!' 섹션은 국제 교류의 장으로, 세계 최초 산악영화제인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를 알린다.
올해의 주빈국은 '히말라야-네팔'을 선정해 특별전을 준비한다.
아시아 산악영화 가운데 일본의 '인간, 다베이 준코', '다니구치 케이의 선물', 이란의 '마운틴 보이' 등이 선보인다.
페스티벌 프로그램인 '자연에서 노래하다' 무대에서는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 공연도 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한국관광공사, 국립산악박물관, 국립밀양등산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 등과 연계해 진행된다.
상영작 티켓 예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um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순걸 영화제 이사장은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영화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더욱 공고히 하며, 앞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10년의 시간 동안 수많은 노력으로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영화제는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울주를 찾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ou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