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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놀면뭐하니?' 80년대 서울가요제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김희애는 "나는 유재석씨만 믿고 하면 된다"며 단단한 믿음을 드러냈고 유재석 역시 "누나가 잘하시니까 저야 뭐"라며 흐뭇하게 덕담을 주고 받았다.
유재석은 똑단발 신사로 변신해 김희애를 에스코트하러 갔다. 김희애는 컬러풀한 80년대 의상을 완벽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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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순서인 윤도현의 무대에는 8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비행선이 지나가며 화려하게 시작했다.
시작부터 무대를 장악한 윤도현에 이어 두 번째 무대, 김희애는 "두 번째 참가자 역시 만만치 않은 분이다. 속이 뻥 뚫리는 힘을 가진 가수 솔라다"라 소개했정성화의 무대는 모두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관객들이 손을 흔들더라. 김희애씨도 노래를 따라 부르더라"라 했고 김희애는 "벌써 가을이 온 것 같았다"며 끄덕였다.
정성화는 "경연을 떠나서 편한 마음으로 좋은 음악 들려드려야겠다 생각했쓋네 심사위원석에 김문정 감독님이 앉아계셔서 떨렸다. 저분이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분이다"라 잔뜩 긴장한 채였고 김문정 감독은 "마치 한 편의 1막, 2막 드라마 같은 무대였다. 아쉬운 건 엔딩을 안주셨다. 그 다음을 기대하게 하신다"라며 극찬했다.
정성화는 "원래 이 가요제에 목숨을 걸었는데 저기 김문정 감독님이 앉아계셔서 야망을 접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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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재밌는 경험이었다. 처음에 불이 꺼진 상태였는데 관객들보고 긴장이 좀 풀렸다"며 '곡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저희 아버지가 이스얼 선배님을 좋아하셔서 '마지막 콘서트'를 부르게 됐다"라 설명했다.
박영규 하동균 역시 무대로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하동균은 '우정상'을 노린다 했고 "우정상은 제가 받아야 한다. 계속 우정을 위해 힘써왔다"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이를 가만히 듣던 박영규는 "나도 한 표 했다"라고 말실수를 해 웃음을 안겼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