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최민환과 이혼 사유, 母에게도 말 못해…기사 보고 오열" ('4인용식탁')

기사입력 2025-09-30 07:43


율희 "최민환과 이혼 사유, 母에게도 말 못해…기사 보고 오열" ('4인…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4인용식탁' 율희가 이혼의 아픔을 홀로 감당했다고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방은희가 절친 율희, 양소영 변호사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21살 어린 나이에 아이돌 최초로 엄마가 된 율희. 율희는 당시 어머니의 반응에 대해 "엄청 많이 우셨다. 너만큼은 나처럼 일찍 안 하길 바랐는데 어떻게 딸이 엄마 인생을 따라가냐 했다. 엄마는 거의 23살에 저를 낳으셨다"고 털어놨다.

율희는 "저는 제가 되게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육아를 하다가 엄마가 한번은 제가 속상해서 울고 있으니까 애들한테 '너희 엄마도 내 딸이다'라고 하더라. 저는 아이돌 활동하면서 외롭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혼자 세상을 헤쳐나가는 느낌이었는데 엄마의 그 말을 듣고 '나 아직 엄마한테 기댈 수 있는 존재구나' 싶었다"고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면접 교섭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율희. 율희는 "아이들은 많이 봐도 또 보고 싶다. 봐도 봐도 또 보고 싶다. 우리 아들이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다'고 한다"며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율희 "최민환과 이혼 사유, 母에게도 말 못해…기사 보고 오열" ('4인…
율희는 이혼의 아픔을 홀로 감당했다. 율희는 "저희 부모님께는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 안 드리고 엄마 나 진짜 이혼해야 할 거 같다. 근데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 했다. 나중에 모든 분들이 알았을 때 동시에 아셨다"고 부모님에게도 이혼 사유를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율희는 "엄마가 기사를 보자마자 오열하며 전화가 왔따 .이걸 왜 몇 년 동안 얘기를 안 했냐고 하셨다"며 "그때는 제 얼굴에 침 뱉기라 생각했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조용히 끝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율희는 "저는 우울증이 나한테 왔다고 생각을 못했다"며 "대표님이 갑자기 상담을 받아보라더라. 제가 얘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보면 멍을 때리고 있다더라. 그걸 못 느끼고 있다가 권유로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우울증이 나왔다"고 이혼 후 우울증 진단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율희는 "이혼해서 갑자기 혼자 있는 게 적응이 안 돼서 잠이 안 온다 생각했는데 우울감에 무기력증, 불면증 이런 것들이 와서 (의사가) 약물치료까지 받았으면 좋겠다 했는데 달리기 시작하면서 다 끊었다. 병원도 안 가고 약도 끊고 불면증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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