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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할명수' 김태호PD가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 심경을 밝혔다.
김태호PD를 만난 광희는 "TEO에 저를 특히 싫어하는 사람이 있냐. 저는 왜 크랭크인이 안 되냐"고 투정을 부렸고 김태호PD는 "만나서 공식적으로 물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호PD는 "선입견으로는 광희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있는데 그거에 비해 출연료가 너무 높다. 너 출연료 얘기하면 깜짝깜짝 놀란다"고 폭로했다. 당황한 광희는 "막상 어떤 줄 아냐. 그런 다음 많이 깎는다. 한번 더 두들기면 되는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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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는 "('무한도전'에서) 마라톤 선수하고 릴레이 대결을 했는데 스토리상 '저 선수가 이기면 대박이겠다' 했는데 광희가 이를 악물고 이겨버렸다. 통으로 날아가겠다 했는데 달려오더니 '감독님 저 잘했죠?' 하더라. 집에 가서 또 문자로 '저 잘했죠?'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광희는 김태호PD에 자신을 '무한도전'에 캐스팅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태호PD는 "과정이 기억이 안 나시나 본데 제가 뽑은 게 아니고 식스맨에서 열 몇 명이 올라갔다. 저희도 생각하지 못한 룰의 맹점이 있었는데 홍진경님, 전현무님, 서장훈님 같은 굉장히 경쟁력 높은 분들이 '나도 안 될 거면 너도 되지 마'라는 식으로 경쟁력 없는 사람에게 투표를 많이 던졌다. 근데 갑자기 보니까 (광희가 됐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에 광희는 "제가 됐을 때 어떠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태호PD는 "이건 현실이 아닐 거야. 형들이랑 그런 얘기도 했다. 형 이거 그냥"이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없던 걸로 하자고?"라고 말을 이어받았다. 김태호PD는 "그 얘기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고 호응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