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등 국내 MCN 3社, 소속 크리에이터 유튜브 대상 인스트림 광고 네트워크 출범[고재완의 ShowBIZ]

기사입력 2025-09-30 10:03


샌드박스 등 국내 MCN 3社, 소속 크리에이터 유튜브 대상 인스트림 광…
김대연 샌드박스 광고사업개발 총괄 김대연, Tony Cundy 콜랩아시아 대표 , 송재룡 트레져헌터 대표 .(왼쪽부터)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고재완의 ShowBIZ] MCN 3사인 샌드박스네트워크, 트레져헌터, 콜랩코리아가 손잡고 소속 크리에이터 유튜브 채널에 직접 인스트림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광고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했다.

기존 유튜브 광고는 구글의 광고 경매 시스템을 통해 자동 삽입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 때문에 광고주는 특정 채널을 직접 지정하기 어려웠고, 광고는 시스템이 정한 구조에 따라 여러 영상의 앞·뒤·중간에 무작위로 배치되었다.

이번에 출범한 MCN 3사의 광고 네트워크는 이러한 한계를 넘어, 광고주와 대행사가 3사 소속 크리에이터 채널을 직접 선택해 프리롤·미드롤 등 인스트림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음료 브랜드가 운동 전문 크리에이터 채널을 지정해 해당 채널에만 광고를 노출하거나, 더 나아가 해당 크리에이터와 브랜디드 콘텐츠를 연계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충성도 높은 팬층에 더욱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고, 캠페인 기간 동안 원하는 노출량을 보장받을 수 있다. 크리에이터 역시 채널의 광고 가치를 높이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샌드박스네트워크·트레져헌터·콜랩코리아 3사 대표는 "브랜드는 더욱 정교한 타깃팅 효과를 얻고, 크리에이터는 안정적인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번 네트워크 출범이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업계에서도 이번 협력에 대해 "유튜브 광고 집행의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고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MCN 소속 채널이라는 브랜드 세이프티가 보장된 환경에서 집행이 가능해 크리에이터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번 네트워크는 3사뿐 아니라 다른 유튜브 콘텐츠 제작사에도 열려 있어, 향후 대형 채널의 참여와 함께 광고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광고 전문업체 KT나스미디어와 하바스코리아 역시 "국내 디지털 광고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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