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이서진과 김광규가 SBS 새 예능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 제작발표회에서 매니저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 라이브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광규는 "게스트들의 수발을 드는 줄 알았는데 이서진 수발을 들고 있어서 정체성 혼란이 왔다"며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이서진은 "나는 케어 받는 것도, 누군가를 케어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지만 프로그램이 '비서진'이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게스트들이 우리를 챙겨주는 경우가 많다. 김광규 형은 하는 일이 별로 없어서 일부러 일을 시키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의 매니저 자질을 평가하며 유쾌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이서진은 "김광규 형은 기준 이하다. 운전 말고는 잘하는 게 없다. 택시기사 경력도 있는데 운전도 서툴다"며 직설적으로 말했다. 반면 김광규는 "내 모토는 만만하고 편안한 매니저가 되는 것이었다. 게스트들이 이서진에게는 못 하는 얘기를 나에게 하더라. 욕받이 역할이었다"며 "이서진은 뉴욕대 출신이라 10점 만점에 9점이지만 편하게 해주는 건 나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은 두 사람이 스타들의 일상을 직접 챙기는 일일 매니저 예능으로 무대 뒤 진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
오는 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