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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마라토너 이봉주가 처조카를 입양한 사연을 공개했다.
함께 5km를 뛰고 본격적인 대화를 나눈 두 사람. 이봉주의 프로필을 읽던 기안84는 "아들이 세 분이 계신다"고 말했다. 이에 이봉주는 "(한 명은) 조카다. 초등학교 때부터 키웠다"고 답했다.
기안84는 "형님이 아들로 키우시는 거냐"고 물었고 이봉주는 "그렇다. 초등학교 때부터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예전에 다큐멘터리 보면 (아들들이) 요만했었는데"라고 떠올렸고 이봉주는 "'붕어빵'에 나왔을 때다. 지금은 22살, 23살이다. 군대 갈 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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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달리기는 안 시켜보셨냐"고 물었고 이봉주는 "운동회 때 거의 뒤에서 쓸고다니다시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아기 때부터 마라톤 대회에 데리고 다니고 했는데 관심이 없다. 아빠가 늘 마라톤하는 걸 봐서 질려서 그랬나?"라고 토로했다. 기안84는 "시킨다고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닌 거 같다"고 말했고 이봉주는 "그렇다.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고 인정했다.
이봉주는 2022년 한 방송을 통해 처조카를 입양해 첫째 아들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내의 친오빠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당시 여섯 살이던 조카를 입양한 것. 이는 이봉주가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이봉주는 지난 7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조카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봉주는 "자연스럽게 가족 품으로 들어온 아이"라며 "철 모르던 아이가 군대까지 다녀온 모습을 보니 어느새 자랐구나 생각이 든다"고 아들이 된 조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