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티브…뮤지컬 '매드해터' 22일 개막 앞두고 막바지 연습현장 공개

기사입력 2025-10-16 09:4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티브…뮤지컬 '매드해터' 22일 개막 앞두고 …
뮤지컬 '매드해터' 연습현장. 사진=홍컴퍼니

뮤지컬 '매드해터 : 미친 모자장수 이야기' (주최/제작 홍컴퍼니·프로듀서 홍승희·이하 매드해터)가 오는 22일 초연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매드해터'는 영국의 동화 작가 루이스 캐럴이 1865년 발표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캐릭터인 미친 모자장수를 모티브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모자를 찾고자 하는 두 소년의 여정을 통해, 존재의 자유를 향한 작지만 용기 있는 저항을 그려낸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컬 '호프' '포미니츠' 등을 통해 강렬한 서사를 선보인 강남 작가와 뮤지컬 '마하고니'를 통해 주목받은 리카C 작곡가, 다수의 작품에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오루피나 연출의 의기투합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섬세한 음악과 치밀한 서사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공개된 뮤지컬 '매드해터'의 연습 현장에서는 작품 속 세계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배우들의 섬세한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노아' 역의 이한솔, 이봉준, 홍기범은 현실의 벽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노아의 의지와 순수함을 각기 다른 결로 표현하며 캐릭터에 색을 더해가고 있다. 생존을 넘어 진정한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세밀하게 쌓아 올린 감정의 층위가 기대감을 더한다.

'조슬린' 역의 박영수, 조성윤, 송유택은 노아의 친구이자 이야기의 해설자인 조슬린을 비롯해 헥터, 공장 직원, 노숙자 등 다양한 인물을 넘나들며 작품의 상징성과 상상력을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 세 배우는 다수의 인물을 구현해내야 하는 만큼 캐릭터마다 다른 호흡과 결을 완성하기 위해 세밀한 해석과 연기 톤 조율에 몰두하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티브…뮤지컬 '매드해터' 22일 개막 앞두고 …
뮤지컬 '매드해터' 연습현장. 사진=홍컴퍼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티브…뮤지컬 '매드해터' 22일 개막 앞두고 …
뮤지컬 '매드해터' 연습현장. 이한솔, 박영수 조성윤 송유택 홍기범, 이봉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홍컴퍼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티브…뮤지컬 '매드해터' 22일 개막 앞두고 …
사진=홍컴퍼니
치열한 연습 현장을 공개한 뮤지컬 '매드해터'는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열정 아래 초연 무대를 준비 중이다. 배우들은 각자의 개성을 녹여내며 작품 속 세계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캐릭터의 감정선과 움직임을 세밀하게 다듬고 있다. 특히 동화적 상상력과 감각적인 비주얼이 어우러진 작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음악적 흐름에 맞춘 안무와 장면 전환을 정교하게 구축해가며 초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연습을 이끄는 오루피나 연출은 뮤지컬 '매드해터'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다림'의 이야기로 정의하며 작품 속에서 말하는 '용기, 상상, 자유'가 계속해서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응원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익숙한 동화 속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한 뮤지컬 '매드해터'는 동화적인 상상력과 철학적인 질문이 조화를 이루며 현실과 환상이 맞닿는 지점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감정의 결을 따라 확장되는 음악과 무대는 낯설지만 매혹적인 '매드해터'만의 '이상한 세계'를 완성해 관객들을 몰입의 순간으로 이끈다. 또한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다양한 '모자'는 억눌린 자아를 해방하는 장치로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서사로 작용할 예정이다.

'매드해터'는 내년 1월 18일까지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에서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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