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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이장원·선우정아·하성운 디렉터…"합주와 앙상블이 주인공"
가수 정용화는 2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엠넷의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에서 디렉터로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등 각 밴드 포지션에서 모인 개인 참가자들이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가 되기 위해 서바이벌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C를 맡은 배우 문가영을 비롯해 정용화, 페퍼톤스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 등 디렉터 4인, 연출을 맡은 이형진·김은미 PD가 참석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씨엔블루의 정용화는 글로벌 팬을 사로잡은 밴드 선배로서 이번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선배가 되면 후배들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줄 수 있고, '리스펙'(존경)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했다"며 "이번에 멋진 프로그램이 생겨서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설레였다고 말했다.
22년째 2인조 밴드 페퍼톤스로 활동 중인 이장원 역시 "'스틸하트클럽'은 다른 오디션과 다르게 합주와 앙상블이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22년째 한 밴드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양보의 자세 등 제가 가진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대 인디음악계 출신으로 싱어송라이터 겸 음악 프로듀서로 입지를 굳힌 가수 선우정아는 '스틸하트클럽'을 보며 자신의 무명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저도 홍대의 작은 라이브 클럽에서 무명 시절을 보냈고, 동료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봤다"며 "'스틸하트클럽'은 그 작은 라이브 클럽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도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면서 나름 한 개성 한다고 생각했는데, 젊은 친구들이 제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음악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며 "하드록부터 옛날 창법의 포크, 세련된 팝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50명의 참가자를 보면서 신이 났다"고 말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인 하성운은 자신의 서바이벌 오디션 경험을 살려 참가자들에게 멘토로서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먼저 겪어본 사람으로서 여러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좋은 형이 돼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무대 매너 등 퍼포먼스 위주로 얘기를 많이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은 라이브 공연을 직접 찾아다니며 들을 정도로 밴드 음악을 사랑해온 배우 문가영이 맡았다.
문가영은 "어릴 때부터 밴드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이번 프로그램에 고민 없이 참여했다"며 "매번 작품을 할 때마다 플레이리스트를 짜서 듣는 편인데 '스틸하트클럽' 녹화를 앞두곤 하드록과 올드록을 듣고 있다. 녹화할 때마다 MC를 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할 정도로 굉장한 무대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형진 PD 역시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팬심'을 담아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PD는 "학창 시절부터 밴드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언젠가 연출 기회가 생기면 꼭 밴드 음악을 다루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최근 공연 업계를 중심으로 밴드 붐(유행)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밴드 신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틸하트클럽'은 오는 21일 밤 10시 엠넷에서 첫 방송 된다.
gahye_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