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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류승범(45)이 "전작 끝내고 곧바로 '굿뉴스' 투입, 부담스러워서 한 차례 고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이 작품을 출연하는 과정에서 고사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오해가 좀 있다. 이 작품 전체에 대한 고사가 아니라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당시 전작이 바로 끝난 상태였고 '굿뉴스' 촬영도 곧바로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작품을 분석할 시간도 없이 바로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 부담스러워서 그런 이유로 한 차례 고사를 했던 것이다. 이후 다시 시기가 조정됐고 '굿뉴스' 시나리오도 워낙 즐겁게 읽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함께하는 배우들과 변성현 감독에 대한 호기심도 컸다. 초반부터 이 작품에 대한 흥미나 호기심은 계속 지속됐다"고 밝혔다.
또한 "어떤 배우들은 쉬지 않고 계속 자신을 가동하면서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고 나처럼 쉼이 다른 의미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며 "나는 한 작품이 끝나면 나를 씻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개인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없이 돌아왔을 때 작품을 함께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과연 도움이 될까 싶더라. 내가 작품에 참여한 이상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나를 깨끗하게 온전히 줘도 도움이 될지 말지인데, 그런 상태가 덜 된 상황에서 다음 작업을 하는 게 신중하게 고려를 하게 되더라. 적어도 함께 작업에 임하는 이들에게 피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굿뉴스'는 시간적 여유를 줬고 그런 시간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그는 "변성현 감독에게 '굿뉴스' 출연 제안을 받고 뒤늦게 그의 전작을 봤다. 굉장히 스타일리시하고 자신의 색깔이, 방식이 확실히 있는 감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작업 하면서도 매력이 많더라. 굉장히 디테일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이 머릿속에 있다. 정확한 커트를 만들어 가는 스타일의 감독이더라"고 말했다.
1970년 발생한 요도호 사건을 모티브로 한 '굿뉴스'는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홍경, 류승범 등이 출연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