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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야수'였다.
2016년 호주 ABL의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데일은 2019년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총 6시즌을 뛰었다.
KIA 관계자는 "카스트로는 우수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라며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수비력이 뛰어나 팀 내 내야 유망주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더불어 경험도 풍부해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를 확정했다. 동시에 유일한 야수로 아시아쿼터 선수를 구성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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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FA' 박찬호의 공백을 채워야만 했다. KIA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박찬호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뒤 두산 베어스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KIA로서는 당장 내야 한 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기존 자원의 성장을 바라는 한편, 또 하나의 보험을 들 필요가 있었다. 외국인타자로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하는 한편, 아시아쿼터로도 데일을 영입하면서 내야 자원 확보에 나섰다.
KIA 역시 투수진 상황이 넉넉한 건 아니다. KIA는 지난해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이 5.22로 9위에 머물렀다. 키움 히어로즈(ERA 5.79)와 더불어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이 5점대를 기록한 팀이 됐다.
투수 보강 역시 필요한 부분이었지만, 내야진 정비에 우선 순위를 둬야만 했다. 결국 10개 구단 중 유일한 선택을 한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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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