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류승범 "아빠는 처음이라..딸 영화 취향 궁금해"('굿뉴스')

기사입력 2025-10-22 07:42


[인터뷰③] 류승범 "아빠는 처음이라..딸 영화 취향 궁금해"('굿뉴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류승범(45)이 "아내와 딸이 내겐 엄청난 응원이 된다"고 말했다.

류승범이 지난 17일 넷플릭스 범죄 액션 영화 '굿뉴스'(변성현 감독, 스타플래티넘 제작) 인터뷰에서 공백기와 결혼 이후 달라진 연기관을 털어놨다.

'굿뉴스'에서 정체불명 해결사 아무개(설경구)와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홍경)을 압박하는 권력의 중심,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을 연기한 류승범은 2007년 유럽여행을 떠난 이후 자유분방한 삶으로 관심을 받았다. 2012년 프랑스, 2017년 스페인 등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며 공식석상 노출을 줄이고 자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19, 권오광 감독)을 통해 4년 만에 공식석상에 컴백, 2017년부터 3년간 교제한 슬로바키아 출신 여자친구와 사이에서 딸을 가지면서 가정을 꾸렸다. 이후 아내와 딸은 슬로바키아에 살고 있으며 류승범은 슬로바키아와 한국을 오가며 생활 중이다.

류승범은 "휴식기 이후 달라진 점은 개인적인 일이라 조심스럽다. 내가 의도한 경우가 아닌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고 운명이 나의 삶을 바꾸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슬로바키아에서 살게 될지 몰랐다"고 웃었다.

그는 "아내는 내가 배우라는 것을 알지만 내 작품을 찾아 보는 편은 아니다. 아내의 개인적인 성향이라 존중하고 싶다. 아내에게 난 그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남편이다. 다만 우리 딸은 커서 아빠의 작품을 보고 싶을 수도 있고 아마 보지 않을까 싶다. 딸의 취향이 궁금하긴 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족이 내겐 엄청난 서포트가 됐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다. 남편이 되고, 부모가 되는 경험이 지금까지 없지 않았나? 누군가 부모는 라이센스가 없다고 했는데 정말 그 말이 맞다. 모든 게 처음하는 것 같다"며 "이제 나이를 내가 먹는 게 아니라 찾아 오는 것 같다. 나이를 조금씩 체감하지만 굳이 그 변화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하루를 살듯이 자연스럽게 살려고 한다. 특히 나는 하루를 사려고 한다. 지금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그 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굿뉴스'는 1970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홍경, 류승범 등이 출연했고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길복순'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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