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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윤가은 감독이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 신작 '세계의 주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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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선배가 그동안 여러 캐릭터를 맡으셔서 연기에 장식이 많이 붙었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탈탈 털어달라고 하셨다"며 "선배가 말씀해 주셨던 방향성을 잘 파악하려고 했고, 저 역시 헛된 마음을 품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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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주인(서수빈)과 찬우(김예창)의 키스신 촬영 비하인드도 전했다. 윤 감독은 "제가 직접 대본을 쓰면서도 얼굴이 붉어졌다. 배우들한테 이 역을 맡아달라고 프러포즈를 할 때도 시나리오에 나와있는 수위까지는 갈 거 같고, 사실적으로 찍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같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걸 고려해 달라고 말했는데, 두 배우 모두 흔쾌히 오케이 해줬다. 그러고 막상 셋이 모여 앉아서는 멘붕에 빠졌다. 저희끼리는 '액션신'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영화를 만들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두 배우와 계속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다 각자 레퍼런스 조사를 하고 브리핑을 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스킨십이 진행되는지, 어디까지 허용 가능한지 터놓고 이야기했다. 이런 식으로 아주 디테일하게 여러 차례 이야기를 한 번 터놓고 나니 편해졌다. 현장에서는 촬영이 어렵긴 했지만,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가려고 했다. 실제로 키스신을 촬영할 땐 촬영 감독님만 안에 있었고, 나머지 스태프들은 다 밖에 있었다. 둘만의 공간처럼 느껴져야 해서 다 막아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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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인'은 개봉 전부터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 영화 최초이자 유일하게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의 국제신인경쟁 부문에 해당하는 크라우칭 타이거스 부문, 제69회 BFI런던영화제 경쟁 부문,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릴레이 초청을 받았다.
특히 윤 감독은 '얼굴'의 연상호 감독과 박정민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세계의 주인'을 관람한 연상호 감독은 "보법이 다른 윤가은 감독님의 걸작"이라는 호평을, 박정민은 "엄청난 것이 나와버림"이라는 궁금증을 더하는 감상평을 남겼다.
윤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샤라웃으로 감지덕지하다. 제가 독립영화만 세 편째인데, 독립영화인에게 흥행은 마치 '세계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꿈과 같다. 연상호 감독님과 박정민 배우도 작품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해주실 때마다 저나 영화에 대한 칭찬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 이야기가 어떤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주제가 무엇인지, 테마에 대한 지지를 보내주신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숨고 싶고 부끄러웠을 텐데 그분들이 손 잡아주시는 대상이 영화 자체라고 하기보단, 이 세상에 존재하는 주인이들을 위한 따뜻한 온기로 손을 내밀어주신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이 영화를 많은 분들께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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