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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찐친을 만난 강하늘이 대환장 코미디를 들고 극장을 찾았다.
특히 '퍼스트 라이드'는 '스물'(15, 이병헌 감독) '청년경찰'(17, 김주환 감독) '30일'(23, 남대중 감독) 등 청춘 코미디 장르에서 높은 흥행 타율을 자랑한 강하늘이 전면에 나서 기대를 모았다. 혼자 있을 때는 완벽해 보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어딘가 모자란 인물로 변신해 반전 재미를 선사하며 일당백 활약했다. 여기에 진중하면서도 소년 같은 천진함을 지닌 김영광과 빼어난 비주얼부터 재미를 선사하는 차은우, 800:1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통과한 강영석,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퀸 한선화까지 '웃수저' 배우들이 총출동해 '퍼스트 라이드'를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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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소화한 과정도 "10대 교복을 입었을 때는 메이크업을 했고 30대부터는 노메이크업으로 나왔다. 의도했다면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 현대에서 조금 더 일상에 찌든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차별점을 두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광은 "찐친 케미는 너무 자연스럽게 친해지기도 했고 현장에서도 너무 재미있어 케미가 보였던 것 같다.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은은한 광기를 위해 녹아드려고 했다"며, 강영석은 "솔직히 말해 이 형들과 같이 나와서 나는 고등학생처럼 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영화를 봤는데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선화는 "오빠들과 찐친처럼 보이고 싶어서 싹싹하게 잘 하려고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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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중 감독은 '퍼스트 라이드'는 '30일' 전부터 기획한 시나리오다.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30일'이 먼저 선보이게 됐다. 이렇게라도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현생을 즐겁게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한 작품이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그는 "강하늘은 내가 쓴 글을 상상 이상으로 맛깔나게 표현해주는 것 같다. 이번에도 프러포즈를 했는데 옛정을 생각해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영화 중·후반 등장하는 태국 인신매매 관련 스토리에 대해 "먼저 영화를 보고 불편함을 느꼈다면 사과하고 싶다. 나 역시 의도한 시점은 아니다. 이 시나리오는 '30일' 보다 먼저 쓴 작품이고 최근 동남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과 우리 영화의 내용은 관객이 판단할 일인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등이 출연했고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 '30일'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