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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데뷔 35주년을 맞은 가요계의 황제, 신승훈의 전설 같은 음악 인생도 공개된다.
2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대전의 자랑(?) 신승훈이 성심당 때문에 억울했던 사연?! 수많은 명곡들의 안무 창작 비하인드까지!"라며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에 신승훈은 "어릴 때부터 자주 다녔다. 우리의 자랑이다. 맛있는 빵이 너무 많다. 근데 1990년대에는 지금처럼 안 유명했다"며 "콘서트 날, 대전에 사는 누나가 '네가 좋아하는 빵 사왔다'면서 빵을 사오셨다. 그때 서울에 온 스태프들이 '빵집 이름이 뭐냐. 성심을 다해서 만드는 거냐'며 웃더라"고 떠올렸다. 신승훈은 "옆에서 대전에 사는 우리 가족들은 가족 욕하는 느낌에 스태프들을 다 째려봤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신승훈은 "데뷔곡 반응이 뜨거워서 회사에서 TV출연을 시켰는데, 당시 방송을 본 사장님이 내가 카메라발이 너무 잘 받아서 놀랐다더라"면서 "나중에 내가 '거봐라. 나 괜찮다니까. 사진 찍으면 잘 나온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기실에 있던 노사연 누님이 이름을 묻더니 '너 뜰거야'라고 하셨다. 얼굴이 뜰 얼굴이라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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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90년 11월 1일 '미소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신승훈은 '보이지 않는 사랑', 'I Believ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누적 앨범 판매 1700만 장, 7연속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데뷔 35년이 지난 지금도 세월을 비껴간 듯한 방부제 목소리와 외모를 자랑하는 신승훈은 여심을 베기 위해 준비한 '발라드 턱선' 에피소드를 비롯해 오랜 음악 인생의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시대를 수놓은 명곡 퍼레이드는 물론, 신승훈이 직접 들려주는 감미로운 신곡 'She was' 라이브도 특별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데뷔 전부터 남달랐던 이력도 흥미를 더한다. 노래 알바를 하며 7천 통의 팬레터를 받았던 시절을 비롯해 '대전의 스타'로 불리며 유명 빵집보다 더 이름을 떨친 과거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신승훈도 생생히 기억하는 유재석의 신인 리포터 시절 에피소드와 '가요톱10' 1위를 받기까지 무려 6개월이 걸렸던 사연 등 세계사와 함께 흘러간 그의 음악 연대기는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탄생한 명곡 작업의 비하인드와 더불어 35년 내공이 담긴 관객 호응 유도법,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팬들과의 깊은 유대감도 들어볼 수 있다. 그동안 광고를 고사하고 예능 출연을 자제해온 그의 가수로서의 소신과 "아름다운 하강을 준비했다"는 솔직한 이야기도 울림을 더할 전망. 35년 동안 변함없이 노래해온 레전드 신승훈의 진솔한 고백과 무대 뒤 이야기를 본 방송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