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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 논란 이후의 활동 공백기를 떠올렸다.
김히어라는 영화 '구원자'를 통해 학교폭력 논란 이후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았다. 그는 "너무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다"며 "다행히 선배들이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외딴 마을 오복리에서 홀로 아들 민재를 키우는 춘서를 연기했다. 그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구리에 있는 카페에 친구랑 있었다.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가을이고 날도 좋은데 언제까지 편하지만 편하지 못한 여유를 즐기게 될까.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할까' 싶었는데, 때마침 소속사 대표님한테 전화가 온 거다. 긴장된 상태로 전화를 받았는데, 대표님이 밝은 목소리로 '어라야 대본 하나 건넬 건데 한 번 읽어봐'라고 하셨다. 전화를 끊자마자 친구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읽고 30분 만에 확답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춘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도 털어놨다. 김히어라는 "저는 춘서와 다르게 상황을 조금 지켜보는 편이다. 상황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한다"며 "배우로서 선택을 받고 연기를 하려면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연기로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예전에는 꿈만 꿔서 앞으로 나아가려고만 했다면, 춘서 캐릭터를 연기하고 부턴 스스로를 더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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