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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추성훈이 그리운 아버지를 떠올렸다.
추성훈은 "한국에서 일하고 있을 때 일본에 있는 친척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갑자기 아버지가 골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셨다더라"며 아버지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면서 "좋아하는 골프 하면서 돌아가셨으니까 행복한거다. 재미있는 거 하면서 갔으니까"라면서도 얼굴에는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했다.
이어 추성훈은 "마음이 이상하다. 돌아가셨다고 하는 느낌이 아버지가 있지만 없는 것 같다. 방송도 같이 해서 영상도 많고, 사진 같은 거 보면 진짜 돌아가신 건지 너무 생생하게 남아있다"면서 "아버지가 없으니까 약간 좀 그렇다"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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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어머니에게 영상 통화가 왔고, 추성훈은 "지금 산소에 가고 있다"면서 서둘러 통화를 끊었다.
추성훈은 "빨리 엄마랑 여행 가고 싶다. 뉴욕 빨리 가야할 것 같다"면서 "사실 나보다 엄마는 훨씬 시간이 없다. 우리 1년이랑 엄마 1년이 엄청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 제대로 시간 만들어서 가려고 생각 중이다. 그게 가장 최근 내 목표다"고 밝혔다.
이후 약 100년 추가네 역사가 깃든 묘소에 도착, 추성훈은 오랜만에 만난 아버지께 인사를 드렸다.
추성훈은 "무슨 말 할까 싶어서 생각했는데 말은 안나왔다. 말하는 것보다 마음은 아마 알고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부러 말은 안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