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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유학 간 딸 라엘 양을 만났다.
16살이 된 라엘 양은 학교 생활에 대해 "제가 학교를 외국에서 다녀가지고 최근 기숙사 학교를 갔다. 애들도 많이 사귀고 공부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PD는 "수학 성적이 톱을 찍었다더라"라고 홍진경에게 들은 라엘 양의 근황을 물었다. 라엘 양은 수학 특별반에 들어갈 정도로 성적이 높았지만 들어가지 않으려 했다며 "특별반에 들어가면 진도가 너무 빨라지고 배우는 게 너무 어려워져서 더 이상 1등을 못할까 봐"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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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학교에서 징계를 받을 뻔한 일도 있었다. 병원에 간다고 기숙사를 나선 라엘 양은 쇼핑을 해서 홍진경에게 혼났다고. 홍진경은 "그때 학교가 뒤집어졌다. 그때 9시 넘어서 들어갔다"고 말했지만 라엘 양은 "그날 병원 가는 날이었다. 내가 물어보니까 하루 종일 결석처리가 돼서 마지막 교시까지 안 들어와도 된다더라. 병원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도니까 '남아돈 김에 쇼핑을 할까?'라는 마인드로 조금 돌아다녔다"라고 억울해했다.
홍진경은 "학교에서는 장계처리를 할 분위기였다. 쇼핑한 걸 바리바리 싸 들고 들어와서 선생님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거다. 학교에서는 되게 심각해서 내가 라엘이를 야단쳤다"고 말했지만 PD 역시 "결석 처리 되면 나 같으면 안 들어갔을 거다"라고 라엘 양의 편을 들었다.
이에 홍진경은 "학교에서 어머니 의견을 기다린다고 메일이 와서 정말 솔직하게 썼다. 이미 결석처리가 된 거라 저희 딸은 안 들어간다고 생각했을 거 같다. 저도 안 들어갔을 거 같다고 했다"며 "근데 디바이스를 다 뺏겼다. 숙제를 못했는데 내가 메일을 보낸 다음에 돌려주셨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