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한화생명과 젠지까지 8강행 확정, 이제 T1만 남았다

기사입력 2025-10-23 23:15


[롤드컵] 한화생명과 젠지까지 8강행 확정, 이제 T1만 남았다

[롤드컵] 한화생명과 젠지까지 8강행 확정, 이제 T1만 남았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까지 모두 롤드컵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제 LCK(한국)에서 T1만 합류하면 된다.

한화생명과 젠지는 각각 22일과 23일에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LCP(아시아 태평양)의 복병 CFO와 LPL(중국)의 강호 TES를 모두 2대0으로 셧아웃 시키며 3승째(1패)를 달성, 3전 전승을 달성한 KT롤스터에 이어 LCK에서 2번째와 3번째 주자로 8강에 오르게 됐다.

CFO와 TES 모두 스위스 스테이지 1~2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리다가 LCK팀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로써 2승2패를 기록, 최종 5라운드에서 마지막 8강행에 도전하게 됐다.

이로써 디펜딩 챔프이자 롤드컵 3연패에 도전하는 T1만 합류한다면, LCK는 지난 2022년에 이어 3년만에 롤드컵 출전한 4개팀이 모두 8강에 오르며 역대 10번째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다.

물론 T1으로선 만만한 상황은 아니다. T1은 1라운드에서 LTA(미주)의 플라이퀘스트를 완파했지만, 이어진 2~3라운드에서 각각 CFO와 젠지에 발목이 잡히며 1승2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1패만 더하면 역대 롤드컵 출전 가운데 처음으로 8강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연승을 챙겨야 한다.

일단 24일 LTA의 100씨브즈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00씨브즈는 1라운드에서 LPL의 1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을 잡아내며 기염을 토했지만 이후 TES와 한화생명에 연달아 패하며 역시 1승2패까지 몰린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T1의 경기력이 떨어져 있고, 밴픽 전략에서 미스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100씨브즈 정도는 얼마든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25일 열리는 5라운드가 승부처라 할 수 있다. 현재 2승2패 그룹에는 CFO와 플라이퀘스트, TES, LEC(유럽)의 모비스타 코이가 속해 있는 가운데 24일 4라운드를 통해 빌리빌리가 5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싸웠던 팀과는 겨룰 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T1은 모비스타와 TES, 빌리빌리 등 3개팀 가운데 1개팀과 만나게 된다. 3분의 2 확률로 중국팀을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T1은 역대 롤드컵 다전제에서 중국팀을 상대로 패한 적이 없기에, 이번에도 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기세가 떨어져 있지만, 지난 18일 3라운드 경기 이후 일주일 가까운 시간동안 충분히 상대를 분석해서 나설 것은 분명하다. 일단 24일 100씨브즈전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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