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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국민 배우로 평생 많은 사랑을 받았던 故 김수미가 떠난지 1년이 지났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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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의 사망 당시 아빠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갔다는 정명호는 "침대 옆에 엎드린 엄마를 들어서 침대로 옮겼는데 몸이 너무 차가웠다. 구급 대원분들이 오셨는데 이미 심정지된 지 몇 시간 된 것 같다고 했다"라며 엄마의 죽음을 목격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고인이 세상을 떠나기 2주일 전 작성된 마지막 일기에는 "발음이 이상하고 음식 먹을 때 흘리고 손을 떤다"라는 건강 이상 징후에 대해 적혀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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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이 공개한 김수미가 떠난 뒤 고인의 핸드폰으로 보낸 배우 김혜자의 문자는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수미야 어디야?', '수미야 보고 싶다', '얘기해 줘'라고 보낸 김혜자의 문자에 서효림은 '천국에 잘 도착해서 이젠 편안해요'라고 김수미를 대신해 답장을 했다.
서효림은 "아침 7시 반에 남편에게 전화를 받았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화를 냈다"라며 김수미의 부고를 처음 들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김수미와 생전 자매처럼 지냈던 김영옥 또한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라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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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故김수미 배우의 생전 일기를 엮은 책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의 인세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굿네이버스는 '故김수미 장학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위기가정 아동 대상 장학금 및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50여 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활동하며 '국민 엄마'로 불릴 만큼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故 김수미는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유산기부로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게 됐다.
며느리 서효림 배우는 "어머니의 일기를 책으로 펴내면서 고인의 뜻에 따라 수익금에 대한 기부를 계획했다"며, "평소 주변의 어려운 아이들과 이웃을 살뜰히 살피던 어머님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에 전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hy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