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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전원주가 생애 처음으로 결혼정보회사를 찾아 인연을 찾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나이를 먹어도 여자는 여자다"라며 설렘과 진심을 담은 속내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상담 중 "어떤 남성을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 전원주는 솔직하게 "남자다운 남자, 마음이 곧은 남자, 섹시한 남자, 능력 있는 남자가 좋다. 젊을수록 좋다. 내가 늙었으니까 늙은이는 싫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완벽하고 팔뚝 굵은 남자다운 남자는 보기만 해도 좋다"며 "지금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90세인데, 동갑이나 조금 연하면 좋겠다. 80세 정도의 연하남이 이상형"이라고 덧붙여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원주는 첫 소개팅을 앞두고 "너무 뻔뻔한 것 같다"며 쑥스러워하면서도, "우리 아들이 보면 '어머니 미쳤다'고 그럴까 봐 걱정이다"고 웃으며 "아들이 굉장히 보수적이다. 내가 남자 앞에서 괜히 웃으면 '점잖게 행동하라'고 한다. 그래도 나이를 먹어도 여자는 여자니까, 은근히 기대가 된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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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매칭을 위해 프로필을 작성하던 전원주는
연봉 항목에서 "우린 일정하지 않은데 한 달에 천만 원 정도라고 쓰면 되겠냐"고 물었고, 이에 담당자는 "억대 연봉자시네요"라며 놀라워했다. 전원주는 "내가 그렇게 잘 사는 줄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전원주는 28세에 첫 결혼 후 사별, 이후 재혼했지만 2013년 다시 남편을 떠나보냈다. 그는 "혼자 산 지 20년 가까이 됐다. 외로움이 커질수록 누군가와 함께하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느낀다"고 고백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