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로코 프리패스상' 강태오가 왕세자 옷을 입었다.
이 PD는 "강태오 씨와 김세정 씨는 대본에 나오는 캐릭터에 이보다 잘 어울리는 인물은 없겠다 싶었다. 대본만의 숨은 시크릿을 잘 표현하기에 두 배우가 결이 가깝고, 얼굴 합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도 두말할 나위 없다"라고 말했다.
|
'폼생폼사 왕세자'인 만큼 '한복 비주얼'도 기대 포인트다. 강태오는 "극 중 이강의 퍼스널 컬러를 어필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본인에 맞는 색깔을 강조한다. 그래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계절에 맞는 스타일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강태오 하면 유명한 대사 '섭섭한데요'가 있다. '섭섭한데요'를 뛰어넘을 명대사가 이번에도 나올지 궁금증이 생긴다. 강태오는 "멋진 대사가 많이 나온다. '섭섭한데요'도 화제를 기대한 것은 아니다. 한마디 한마디 최선을 다해서 내뱉었다"라면서도 박달이와 영혼이 바뀌었을 때를 떠올리며 "이게 뭐래유?"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
타고난 부보상 박달이 역은 김세정이 맡는다. 과거의 기억 일부를 잃은 박달이는 남다른 적응력으로 부보상의 삶에 녹아든 채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된 김세정은 "걱정이 많았다. 많이 연구해야 하더라. 사투리도 연구하고, 이강 캐릭터도 연구해야 되더라. 연구할 게 많아서 긴장감은 그래도 덜했다. 대신 사극에 임하는 멋진 한복의 태를 살리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흥행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세정은 "'케데헌' 덕분에 한국 문화의 멋, 한국 로코의 맛 등에 관심을 가져 주실 때 빨리 우리 드라마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웃었다.
|
이강과 박달이가 영혼이 바뀐다는 점에서 서로 상대의 연기를 세심히 관찰했을 것으로 보인다. 강태오는 "현장에서 리허설할 때 많이 얘기하고, 조언도 많이 구했다. 세정 씨의 특유의 습관이나 표정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을 힐끔힐끔 캐치했다. 김세정은 에너지바 같은 모습이 있는데, 달이에게도 고스란히 있다. 영혼이 바뀌었을 때도 잘 가져가려고 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세정은 "각자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향은 같다고 생각했다. 외관적인 것은 서로 얘기하면서 도움 많이 받았다. 1인 2역으로 유명한 드라마가 있지 않느냐. 하지원 선배님께 여쭤봤다. 상대 배우와 많은 호흡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하시더라"라며, 영혼이 뒤바뀌는 로맨스 코미디극으로 유명한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
김세정도 "저도 같은 마음이다. 로코를 찍다 보면 삼박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현장 분위기다. 항상 깔깔거릴 정도로 웃었다. 특히 태오 오빠와 개그나 인사가 재밌었다. 두 번째가 로코니, 코미디를 어떻게 살리느냐다. 코미디는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한다. 제가 웃겨볼까 하면, 알아서 잘 맞춰주더라. 세 번째는 눈빛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배우 중에서도 눈빛이 정말 좋은 배우라 생각한다. 오빠의 눈빛을 보고 나면 로맨스가 잘 만들어지더라"고 케미를 자랑했다.
|
조선에서 가장 아름답고 지혜롭지만 가문의 인형처럼 살아야 할 운명을 타고난 김우희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할 홍수주는 "첫 사극이라기보다는, 항상 작품을 할 때 긴장감 반, 설렘 반으로 들어간다. PD님을 믿고 촬영에 임했다. 사극이 너무 재밌더라"고 전했다.
진구는 '주상 위의 좌상'으로 불리는 절대 권력자이자 김우희 아버지인 김한철 역을 소화한다. 홍수주와 부녀 호흡을 맞춘 것에는 "생각보다 부녀가 같이 나오는 신이 없더라. 그런데 데면데면한 분위기로 나와야 해서 잘 나온 것 같다. 물론 카메라 밖에서는 친했다"고 했다.
|
그러면서 부담감도 솔직한 마음으로 털어놨다. 이 PD는 "솔직히 말해서 부담된다. 항상 기사에 MBC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써주시는데, 읽을 때마다 '잘돼야 할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작품을 위해 죽어라 노력을 많이 했고, 여기 계신 분들과 현장 스태프분들에게도 많은 괴로움을 줬다. 그 부담을 떨칠 만큼 성적이 잘 나왔으면 한다"고 바랐다.
수치적인 목표로는 "솔직히 말해서 부담돼서 죽을 것 같다. 작품을 재밌게 만들기보다는, 보는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그 시기가 잘 맞아야 시청률이 잘 나오는 것 같다. 결과나 성적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두 자릿수 시청률이 나온다면, MBC 정문에서 제 사비로 커피 100잔을 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11월 7일(금)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SC현장]강태오, 한복마저 퍼스널컬러…'이강달' 시청률 10% 넘길 '…](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0/30/2025103001001932500260251_w.jpg)
![[SC현장]강태오, 한복마저 퍼스널컬러…'이강달' 시청률 10% 넘길 '…](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0/30/2025103001001932500260252_w.jpg)
![[SC현장]강태오, 한복마저 퍼스널컬러…'이강달' 시청률 10% 넘길 '…](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0/30/2025103001001932500260253_w.jpg)
![[SC현장]강태오, 한복마저 퍼스널컬러…'이강달' 시청률 10% 넘길 '…](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0/30/2025103001001932500260254_w.jpg)
![[SC현장]강태오, 한복마저 퍼스널컬러…'이강달' 시청률 10% 넘길 '…](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0/30/2025103001001932500260255_w.jpg)
![[SC현장]강태오, 한복마저 퍼스널컬러…'이강달' 시청률 10% 넘길 '…](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0/30/2025103001001932500260256_w.jpg)
![[SC현장]강태오, 한복마저 퍼스널컬러…'이강달' 시청률 10% 넘길 '…](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0/30/2025103001001932500260257_w.jpg)
![[SC현장]강태오, 한복마저 퍼스널컬러…'이강달' 시청률 10% 넘길 '…](https://www.sportschosun.com/article/html/2025/10/30/2025103001001932500260258_w.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