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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과거 대장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처음 섭외 받았을 때 노래만 안 시키면 나가겠다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대학 시절 첫사랑에 대한 질문을 받은 오은영 박사는 "'남자애들, 이리 와봐' 하면서 복도로 데려갔다"고 답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는 "의사들이 생각보다 본인들의 건강을 잘 안 돌보는 경우가 많다"며 "제가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술실 안을 걸어가면서 목 놓아 아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들어갔다"며 "너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너무 그립습니다"고 전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앞서 오은영은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쁜 사람들도 많은데 왜 나일까 싶었다. 결국 삶과 죽음의 과정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