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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N '식스센스' 시리즈의 연출자가 강제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완전히 상반되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서울 마포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했고,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CJ ENM은 내부 조사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연출자 B씨의 성추행 중 일부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일방적인 하차,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판단을 내렸다. 양측은 모두 이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한 상황이다.
연출자 B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청출 이경준 변호사도 같은 날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자(이하 '진정인')는 지난 8월 20일 후배들과 동료들, 선배는 물론 사외 협력 인력들마저 진정인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상황 등으로 인하여 기존 팀에서의 전보가 결정되었던 자"라면서 "본래 이러한 배경은 진정인의 명예와 평판을 위해 밝히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으나, 진정인의 전보와 관련하여 너무나 부당한 의혹이 제기된 탓에 부득이하게 밝히게 된 점에 관하여 대리인으로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며 A씨의 방출 결정에 대해서도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의 원활한 제작을 위해서는 팀 구성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그동안 자신의 선에서 해결하려 했던 진정인과 팀원들 간의 갈등을 상부에 보고했다. 이를 받아들이는 듯했던 진정인은 이후 B씨의 상급자들에게 극렬한 반대 의사를 표했고,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후에는 허위 사실로 점철된 진정들로 A씨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연출자 B씨 측은 A씨의 강제추행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부인하면서 "회식이 파할 무렵에 다수의 행인과 많은 동료가 함께 있던 거리에서 서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하는 수준의 접촉이 있었던 것이 전부"라며 "진정인 역시 평소에 일상적으로 그러했듯이 B씨의 어깨를 만지는 등의 접촉을 했다"고 했다. 또한 "진정인이 가만히 앉아있는 B씨의 어깨를 만지거나 앞서 걸어가는 B씨에게 뒤에서 접근한 진정인이 B씨의 어깨에 팔을 감싸려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들을 확보했다. B씨와 본 법무법인은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구체적인 사실관계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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