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꾸꾸'"…'퍼펙트 글로우' 라미란→박민영, 'K-뷰티' 신기원 열까(종합)

기사입력 2025-11-06 11:03


[SC현장]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꾸꾸'"…'퍼펙트 글로우' 라미란→박…
사진=tvN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K-팝, K-푸드에 이어 K-뷰티의 세상이 펼쳐진다.

6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tvN 새 뷰티 예능 '퍼펙트 글로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라미란, 박민영, 주종혁, 차홍, 레오제이, 포니, 그리고 김상아 PD가 참석했다.

'퍼펙트 글로우'는 대표 라미란, 실장 박민영을 필두로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메이크업 전문가가 뉴욕 맨해튼에 한국식 뷰티숍 단장을 열고 현지에서 직접 K-뷰티의 진면목을 선보이는 K-뷰티 뉴욕 정복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이 전통 강자 프랑스를 넘어 약 2조 5000억원을 기록했고 무엇보다 올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서는 등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인 상황. 해외 인플루언서들 역시 '코리아 글로우 업(KOREA GLOW UP)'이라는 이름의 밈과 챌린지를 펼치면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가운데, '퍼펙트 글로우'가 다양한 국적의 미국 현지인들에게 K-뷰티를 알리는 뷰티 예능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라미란, 박민영, 주종혁 등 '대세' 배우들은 물론 K-뷰티를 이끌고 있는 차홍, 레오제이, 포니 등 전문가와 뷰티 크리에이터 및 인플루언서가 두 팔을 걷어 '코리아 글로우 업'의 정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C현장]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꾸꾸'"…'퍼펙트 글로우' 라미란→박…
사진=tvN
이날 라미란은 "처음 이 프로그램의 포맷을 제안받았을 때 '왜 나를?' 싶었다. 여행 예능에서 편안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었는데, K뷰티 예능에서 왜 나와 같이 하자고 했는지 궁금해 여쭤봤다. 그랬더니 제작진이 '전혀 부담갖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더라. 이미 거기에서부터 부담이 너무 됐다. 내가 폐가 되지 않을지 걱정도 들어 출연을 결정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한 3시간 정도"라며 "내게도 신선한 일이었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내가 실무를 볼 수 없어서 나는 손님들에게 차를 내주거나 손님의 의상을 다리는 등 다른 일을 많이 하려고 했다. 거의 막내 스태프처럼 일을 했다. 오히려 박민영이 대표 느낌이었다. 그리고 언어 때문에 최대한 손님과 눈을 안 마주치려고 했다. 최대한 소통하지 않는 대표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몸무게를 13kg 감량해 화제를 모은 라미란은 "뷰티 예능을 해보니 나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앞으로 맨 얼굴로 다니는 예능 말고 이렇게 꾸민 예능을 나와야겠다"고 농을 던졌다.


[SC현장]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꾸꾸'"…'퍼펙트 글로우' 라미란→박…
사진=tvN
박민영은 "나 또한 처음에는 '왜 나한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리얼리티 예능을 해본 적 없어서 고심 끝에 출연했다. 단장의 실장이 돼 겁 없이 뛰어들었다가 혼란을 겪었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써야해서 상담을 자세하게 하고 싶어도 못 할 때도 있었다. 처음부터 마지막날까지 우리 모두의 성장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시즌2가 있다면 좀 더 공부를 해서 자세하게 뷰티 설명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 다른 예능이었으면 모르겠지만, 뷰티였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 열심히 어시스턴트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손님들에게 '네 스타일을 하고 싶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바쁜 와중에 최대한 꾸미고 현장을 갔다. 보통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하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꾸꾸(꾸미고 꾸미고 꾸민)' 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라미란은 "사비로 부채를 사서 손님들에게 주고 우리 팀을 위해 살뜰하게 준비를 많이 해줬다. 내가 손님들에게 부채를 주면서 생색을 냈지만 박민영이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C현장]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꾸꾸'"…'퍼펙트 글로우' 라미란→박…
사진=tvN
주종혁은 "뷰티 예능에서 드디어 날 찾아주나 싶었다. 사실 박민영의 추천이 있었다. 그래서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 나는 메이크업을 해주는 사람은 아니지만 뒤에서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그동안은 헤어숍에서 머리를 감겨줬다. 이 프로를 위해 차홍 선생님의 숍에 가서 두피 마사지와 샴푸하는 법을 두어 번 배웠다. 이후에는 내가 다니는 숍에서 스태프 친구들의 머리를 직접 감겨주기도 했다. 호평도 있었지만 불만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거의 눈물 나게 혼이 났고 스파르타식으로 샴푸하는 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 고객의 변신 모습을 보면서 아티스트들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 이런 엄청난 아티스트들이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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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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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차홍은 "미국에 갔을 때 전 세계 사람을 많이 만났다. 걱정도 컸고 막연하기도 했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다양한걸 느꼈다. 우리는 당연한 섬세함이 있는데 아직 해외에서는 그런 섬세함이 없더라. 박민영 실장의 상담에서도 많은 감동을 느끼더라. K-뷰티는 비단 트렌드가 전부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레오제이는 "팀으로 일을 해보는게 처음이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다. 예능에서는 더 날 것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요즘 뷰티는 다양한 취향과 피부타입에 따라 세분화됐다. K-뷰티는 그런 부분에서 제품이 정말 잘 나왔고 좋은 품질에 가격까지 좋다. 그래서 해외에서 인기있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포니는 "단순히 뷰티 프로일 수 있겠지만 손님이 우리의 케어를 받고 달라지면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SC현장]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꾸꾸'"…'퍼펙트 글로우' 라미란→박…
사진=tvN
김상아 PD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게 해주는 게 K-뷰티의 핵심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은 더 아름답다'가 우리 프로그램의 철학이었다. 우리팀은 어벤져스였다. 이들이 뉴요커에게 선사하는 K-뷰티의 행복을 시청자도 같이 느끼면 좋을 것 같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퍼펙트 글로우'는 라미란, 박민영, 주종혁, 차홍, 레오제이, 포니가 출연한다. 오는 8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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