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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G-DRAGON(지드래곤)이 아티스트로서의 철학과 진심을 전했다.
이후 G-DRAGON은 오랜 휴식기를 가진 뒤 컴백한 지 1년이 된 지금, 아티스트로서의 방향성과 내면의 변화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는 "10년 전엔 생활하는 모든 시간이 기본적으로 'G-DRAGON'으로 활동하던 기간이었다 보니 항상 잘하고 싶고 완벽을 추구하려고 일부러 저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려왔다"며 "쉬는 동안 일과 삶의 온오프가 가능해진 것 같다. 여유는 확실히 생겼고,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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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음악이라는 창구였다. 앨범 준비하는 기간이 겹쳐서 경험 바탕으로 쓰다보니 첫번째 곡을 선택할때 주인을 찾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음부터라도 이런 사례를 만들지 않았으면 했다. 내가 가진 음악이라는 힘을 이용해서 미디어를 풍자하고자 했다. 'POWER'에 대한 여러 가지 메시지 중에 키포인트"라며 "생각보다 곡이 짧다. 2분 30초밖에 안된다. 한줄 한줄을 며칠이 걸렸는지 모르겠는데 메시지를 최소한으로 간추리되 그 안에 뼈와 여러가지를 다 계산해서 담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인생을 영화 '트루먼 쇼'에 비유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극도로 예민했던 시기에,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며 마치 트루먼쇼 속에 있는 기분이었다"며 트루먼 쇼를 끝내고 현실로 돌아와 더욱 단단해진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어가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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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그는 음악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축하 공연에서 "음악은 국경과 언어를 넘어 우리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던 것처럼, "음악은 세대로 구분 지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언어 마저도 수렴할 정도로 다름을 받아들이는 데에 장벽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G-DRAGON은 꿈이 생기던 순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릴 적엔 잘 몰랐지만, 사람들에게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연습으로 이어졌고, 배우면서 그게 꿈이 됐다. 10년 동안 잃은 건 시간이지만, 대신 예전 같으면 감정적으로 하고 말았을 일들을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활동 이후의 계획에 대해 "쉼표 하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쉼표 이후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빅뱅을 언급하며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니 30주년도 가능할 것 같아 미리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방송에서 G-DRAGON은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통찰을 잃지 않았다. 그의 진솔한 대화는 '트루먼 쇼를 끝내고 현실로 돌아온 예술가', 그리고 여전히 성장 중인 인간 권지용의 현재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10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G-DRAGON은 지난 3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순회 중인 '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의 막바지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일과 9일 하노이 공연에 이어 오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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