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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누명'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돼 구속 수사를 받던 유흥업소 실장 A씨는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은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경찰에 자진출석해 마약 관련 검사를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는 물론, 국립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까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지드래곤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피해자임에도 억울하다고 하소연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런데 일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 내가 컴백을 하는 게 맞을지, 더 쉬고 차라리 은퇴를 하면 일반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럴 이유도 없었고 지나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이게 정말 지나간건지, 억지로 빠져나온 건지 몇 개월간 고민했다"고 당시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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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마약 누명'의 증거가 됐던 독특한 제스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드래곤이 몸을 한시도 가만히 두지 못하고 기괴한 움직임을 보인다며 마약을 투약한 증거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손석희는 "말하는 게 종합예술이라 해야하나. 제스처 하나하나가 춤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표정 하나하나에도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려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지드래곤은 "나는 나 자신이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없다. 평소에도 이렇다. 가만히 이야기 하라고 하면 너무 불편하다. (손발을 묶어 놓으면) 테이프가 필요 없을 거다. 말을 못할 거다. 입으로만 표현하기엔 표현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다"고 해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