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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표예진이 '조각도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표예진은 행복했던 두 사람의 모습부터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과정까지 믿음과 의심, 사랑과 체념이 교차하는 수지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눈빛, 목소리, 미세한 몸짓까지 감정을 오롯이 드러내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지창욱과의 케미스트리도 돋보였다. 변화하는 관계를 유려하게 그려내면서도 작품의 감정선을 단단히 지탱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표예진의 열연 덕분에 극 중 태중의 서사가 깊어진 것은 물론, 그의 불행과 고통이 한층 선명하게 표현됐다. 존재 자체가 극적인 효과를 더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는 평이다.
표예진은 장르를 넘나드는 유연한 연기력과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조각도시'에 여운을 더한 채 '모범택시3'로 향하는 그의 행보와 예견된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표예진 주연 SBS '모범택시3'는 2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