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허경환이 김준호 김지민 부부의 신혼집에 찾아왔다. 사케룰 준비한 김지민에 허경환은 "나 사케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고 김지민은 "이수근 선배님 (아버님) 장례식장에서 내가 물어보지 않았냐"고 밝혔다. 이에 김준호는 "둘이 옛날에 사케 먹고 데이트한 거 아니냐"고 의심했고 허경환은 "우리가 만날 때는 사케가 아니"라고 질투를 유발했다. 김지민은 "우리는 사케 안 먹었다"고 말했고 허경환은 "우리는 커피 마셨다"고 '개그콘서트'에 같이 출연했던 때를 떠올렸다.
두 사람의 추억 이야기가 계속되자 김준호는 "너무 추억 돋게 얘기하지 마라. 난 아예 공감도 못하는 이야기다"라고 토로했다.
그런가하면 김지민은 "집에서 나한테 잘 보이려고 잠옷 입고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다"고 김준호를 폭로했고 김준호는 "하나 사주셨다 결혼 선물로"라고 자랑했다.
김지민은 "이번에 하나 샀다"며 "오빠가 평소에 나랑 사귀면서 뭐 갖고 싶다 얘기한 적이 없다. 뭘 얘기하려다가 '아니다'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김준호는 "여자들이 하는 거 있지 않냐. '저 옷 예쁘다. 아니야. 가자' 이런 느낌을 내가 아침에 줬다"고 밝혔고 김지민은 "나는 예물을 해준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해주고 싶었다. 아무 저항 없이 흔쾌히 사주겠다 했다"고 통 큰 선물을 해준 이유를 밝혔다.
이에 허경환은 "지민이가 이런 애인 줄 몰랐다"고 감탄했고 김준호는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