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에는 80년대 여신에서 국민 엄마로 돌아온 배우 정애리, 금보라가 옥탑방 손님으로 찾아왔다.
이날 금보라는 미혼인 송은이, 김숙에게 "그냥 혼자 살아라. 혼자 살다가 '이 친구와 한 번 살아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살아도 늦지 않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어 금보라는 "내가 우리 아들들에게도 이야기한다. 아들한테 '왜 결혼 안 하니?'라고 물으면 '엄마처럼 이혼할까 봐'라고 하더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땐 20대여서 그랬던 건데, 30대가 되니까 또 물었다. 그랬더니 '엄마, 결혼을 어떻게 하냐. 서울에 집도 없고, 내가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닌데 여자가 뭘 보고 오겠냐'고 하더라"고 전해 공감을 샀다.
그러면서 금보라는 "막내는 지금 동거하고 있다. 벌써 4년째다"라며 깜짝 고백을 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홍진경은 "그분 프라이버시가 있는데 무슨 동거까지 이야기하시냐"며 당황했고, 금보라는 "나는 좋아서 그렇다. 둘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 않냐. 내가 줄 수 없는 행복을 여친에게서 받는 거다"라며 쿨한 엄마 면모를 보였다.
또한 금보라는 "내가 그 여친한테 정말 잘한다. 명품도 사주고 선물도 한다. 나는 전화도 안 한다. 둘이 잘 사니까"라며 아들의 연애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찐' 엄마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금보라는 지난 1989년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2002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2005년 회사원과 재혼,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