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프린스' 이광수 "제목은 너무 좋은데, 내 입으로 말하기가…"

기사입력 2025-11-10 13:03


'나혼자 프린스' 이광수 "제목은 너무 좋은데, 내 입으로 말하기가…"
10일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나혼자 프린스'의 언론시사회, 이광수가 무대로 입장하고 있다. 용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0/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이광수가 영화 제목 '나혼자 프린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광수는 1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나혼자 프린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제목은 너무 좋은데, 제 입으로 얘기하기엔 쑥스럽다"라고 했다.

'나혼자 프린스'는 매니저, 여권, 돈 한 푼 없이 낯선 이국 땅에 혼자 남겨진 아시아 프린스 강준우(이광수)가 펼치는 생존 코믹 로맨스다.

김 감독은 "베트남에 영화 행사로 방문한 적이 있었다. 거기 풍경이 좋았다. 그곳의 영화 관계자들과 얘기 나누다가, 같이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했었다. 다른 언어로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게 좋았다. 로맨스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것에 중요한 문제기 하고, 보시는 분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관계성인 것 같아서 이 장르를 택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매 작품 독보적인 코미디 감각으로 웃음을 선사해온 이광수가 오직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아시아 프린스 강준우 역으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광수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크게 부담은 없었다. 감독님과 베트남으로 일찍 넘어가서, 대본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언어가 아무래도 다르기 때문에, 친구들과 촬영 전부터 충분히 이야기 나눴었다. 그래서 딱히 다른 나라 분들과 연기하는 것에 부담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제목 '나혼자 프린스'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김 감독은 "원제는 '드림즈 오브 유'였다. 꿈을 응원하고, 꿈을 공유하는 것은 어느 정도 관계가 돼야 되더라. 그게 영화 색깔과 좀 다르다고 해서 고민하다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혼자 프린스'라고 선택했다. 처음에 가볍지 않나 했는데, 이광수 씨를 생각하면 딱 맞아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수는 "유튜브 채널에 나가서 홍보를 하고 했었는데, 제목이 바뀌었다. 제목은 너무 좋은데, 누군가에게 제 입으로 제목을 얘기하기가 쑥스럽다. 저도 이 제목과 가까워지고 익숙해지는 단계인 것 같다"며 웃었다.


영화 '나혼자 프린스'는 오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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