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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아이비가 암과 5년을 싸우다 하늘나라로 간 지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외동딸로 외롭게 자라서 그렇게 사람을 좋아하고 해맑던 언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제일 건강했는데… 너무나 명랑하고 활기차서 사람들이 '정말 암환자 맞아요?'라고 물어볼 정도로 몇 년을 씩씩하게 잘 버텨줬잖아.
올해 들어 갑자기 시작된 통증과 항암 부작용, 영양실조로 힘들어하던 언니… 우리 집에 와서 자고 가고, 나랑 영상도 찍고, 내가 차려준 된장국이랑 솥밥 먹은 것도 독한 진통제에 취해있어 아예 기억도 못하던 언니"라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고인의 가족도 자신이 지키겠다고 다짐하면서 "언니, 나한테 그런 부탁하려고 내 생일날 떠난 거지? 다 알아"라고 먹먹해했다.
마지막으로 "나중에 만나면 언니 좋아하는 고기 실컷 먹자! 천국에서 천사들이랑 영원히 수다 떨고 있어. 매주 봤는데, 또 보고 싶다. 나 이런 표현 잘 못하지만, 오늘은 꼭 말하고 싶어. 심성이 너무 곱고 착했던 내 언니야, 정말 보고 싶다! 사랑해 최지안. 안녕 언니!"라며 작별인사를 남겼다.
한편 아이비는 가수 출신으로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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