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는 11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두발로 일어선 박위를 본 송지은의 반응!?"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박위는 헬스장에서 스트레칭을 마친 뒤 "내가 신기한 거 보여줄게"라며 철봉을 잡고 스스로 상체를 일으켜 세웠고, 이를 지켜보던 송지은은 "우와!"라며 박위를 꼭 끌어안아 응원했다.
"힘들지? 오빠, 내가 도와줄까?"라며 살뜰히 부축하는 모습도 담겼다.
박위는 "지은이가 도와주는 게 너무 웃겨"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화면 자막에는 "내가 일어나면 가장 먼저 지은이를 안아줄게"라는 진심이 더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박위는 2014년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꾸준한 재활 치료와 훈련 과정을 공개하며 '희망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아왔다. 아내 송지은은 시크릿의 메인보컬로 '마돈나', '매직' 등 히트곡을 남긴 가수다.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 후 공동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일상과 재활 기록을 나누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박위가 재활 기기의 도움으로 일어나 송지은을 안는 장면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