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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유퀴즈' 김민진이 '서프라이즈' 출연 중에도 겪은 생활고를 털어놨다.
유재석 역시 박명수와 함께 '무한도전'을 통해 '서프라이즈'에 출연한 바 있다. 김하영은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서프라이즈 여자 걔'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재석 님을 만나고 '서프라이즈 김태희'라는 닉네임이 됐다"며 "김태희님께 죄송한 마음을 갖고 10년 넘게 살아오다가 갑자기 휴식기를 갖는다고 하니까 아쉬움과 서운한 마음. 복잡한 마음이 요동치더라.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예고도 없이 찾아올 거라는 상상도 못했다.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년간 출연하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다. '서프라이즈'에서 주로 맡은 역할에 대해 김하영은 "주로 절세 미녀를 담당했다. 절세미녀, 귀신, 프로 시집러를 하면서 300번 이상 결혼도 해봤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저를 대표할 수 있는 절세미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민진은 "하영이가 궁궐에 있었다면 저는 저잣거리에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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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프라이즈'를 하면서 고민이 생기기도 했다는 김민진. 김민진은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고민이었다. 잘나가는 연기자도 아니고 촬영이 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본의 아니게 다른 일도 하게 됐다"며 유리공장, 물류창고, 과일배달, 택배 상하차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택시 면허도 따고 화물 운송 자격증까지 땄다는 김민진은 "큰애 낳고 택시 면허 자격증을 따고 다마스를 구매해서 배달도 해야겠다 해서 화물 운송 자격증도 땄다. 그간에 참 많은 일을 했다"고 돌아보며 "일정한 수입이 정해져있지 않아서 집에서는 힘들다. 모아둔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번도 빠지지 않고 불러준 곳이 '서프라이즈'였다. 가장으로서 애들은 커가고 경제적인 걱정이 가장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기를 먹고 싶은데 매일 못 먹고 남들은 학원을 5개씩 다니는데 우리 애들은 1~2개밖에 못 다녔다. 그런 사소한 걸 못해주는 게 제일 컸다. 그런 부분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