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하라는 사람없었는데"…송은이·김숙 '비보쇼' 10년전 골방 한켠서 시작→유재석·이영자·백지영·산다라박 등 초호화 쇼 됐다(전참시)[SC리뷰]

기사입력 2025-11-23 11:18


"아무도 하라는 사람없었는데"…송은이·김숙 '비보쇼' 10년전 골방 한켠…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비보쇼 10주년 공연을 마친 송은이의 참견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전재욱·김해니·정동식·이다운, 작가 여현전, 이하 '전참시') 373회에서 '송쎄오(송은이+CEO)'의 하루가 시작됐다.

아침부터 분주한 송은이는 미리 받아둔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의 고춧가루 묻은 옷을 세탁하며, 얼룩 제거 꿀팁을 제공한 데 이어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 뒤 곧장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비보쇼 with Friends' 10주년 공연의 마지막 날이었다. '비밀보장'은 지난 2015년, 방송 활동이 끊겼던 송은이와 김숙이 "뭐라도 하자"며 사무실 한켠에서 시작한 작은 팟캐스트였다. 또한, 30명 정도로 시작한 공연은 입소문을 타며 성장, 지금은 8천 석을 채우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양세형은 "티켓 오픈하자마자 바로 매진된다"며 자신의 일처럼 뿌듯해 했다.

'비보쇼'의 유쾌한 도파민은 백스테이지에서부터 터졌다. 송은이와 김숙이 미리 준비해둔 치킨으로 본 무대 전 혼자만의 회식을 하던 이영자 대기실에 백지영까지 합류, 즉석 짜장라면 먹방이 가동돼 본 공연 못지않은 '미니 비보쇼'의 분위기가 달아오른 것.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는 송은이와 김숙의 화려한 인맥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VCR영상으로 축하를 전한 30년 지기 절친 유재석을 시작으로,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에 난입한 '송택연'과 근육질로 변신한 '머슬킹 근육숙'을 비롯해, 샤크라 황보와 함께한 웃음 보장 쇼 '한' 무대, 주우재의 '그 남자 그 여자'까지, 각종 변신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관객석은 폭소로 들썩였다.

이날 대미를 장식한 게스트는 바로 이영자였다. '비밀보장' 1회부터 들어온 '원년 땡땡이'이자, 두 사람이 어려웠던 시절 곁에서 묵묵히 응원했다는 그녀가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순식간에 환호로 뒤덮였다. 그리고 세 사람이 함께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아무도 원하는 사람도 없고, 아무도 하라는 사람도 없는데 결국 해내더라"는 이영자의 진심이 듬뿍 담긴 응원에 송은이와 김숙은 울컥했다. 또한, 이날 객석에는 배우 전미도와 박소현, 가수 제아와 산다라박 등이 자리해 든든한 응원을 보내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송은이와 김숙이 함께 부른 '친구' 무대에서는 "너희에게 참 많이 기대고 위로 받았다"는 땡땡이들을 향한 송은이의 진심 어린 편지, 그리고 객석의 슬로건이 일제히 빛나며, 그 감동의 여운이 스튜디오에까지 가득 전해졌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쯔양의 첫 김장 도전기부터 'Grand Beatbox Battle 2025(그랜드 비트박스 배틀, 이하 GBB 2025)' 출전을 앞둔 비트박서 윙의 특별한 하루가 공개된다. 아침 시장에서 재료를 장만하던 쯔양은 라면 가게에서 "20개(?) 까지는 괜찮아요"라며 종류별로 라면 부수기를 시전해 웃음을 자아내고, 쯔양표 김장에서는 수육, 햄 등 김치 꿀조합이 쏟아지며 '먹천재'다운 월동 준비가 펼쳐진다. 한편, 윙의 일본에서 열리는 'GBB 2025'무대를 향한 여정도 그려지는데 레전드와 신예들이 총출동한 현장에서 그는 압도적인 컨트롤과 도발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치열한 경쟁의 열기를 전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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