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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이준호와 김민하가 연달아 터지는 위기 속에서도 거침없이 반격했다.
그러나 이 화재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일으킨 사건이었다. 표현준(무진성)은 차선택(김재화)을 협박해 수술용 장갑 입고 날짜를 알아낸 뒤 창고에 불을 질렀고, 장갑 전량이 소실되면서 태풍상사는 또다시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 미국 본사는 자재 수급 지연으로 3개월 뒤 생산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조달청은 납품 연기를 거부했다. 실패할 경우 2순위 표상선으로 계약이 넘어가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탈출구를 찾던 태풍은 표상선이 이미 300만 개 규모의 대량 오더를 미국 본사에 넣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국내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물량이었다. 그는 곧장 표현준을 찾아 장갑 판매를 부탁했지만, 조롱만 돌아왔다.
이튿날 태풍은 표박호에게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표박호가 자금 사정을 떠보자 그는 되레 역공을 펼쳤다. 표상선 역시 재고 부담에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찌르며 논리적으로 압박했고, 아버지에게서 가져간 돈까지 들먹이며 민감한 약점을 건드렸다. 차용증을 알고 있다는 '블러핑'은 큰 효과를 냈다.
결국 장갑은 태풍에게 넘어갔고, 사실을 알게 된 표현준은 격분해 태풍을 찾아왔다. 그 현장에 등장한 미선은 화재 주범이 표현준임을 직감하고 그의 뺨을 시원하게 갈기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격전의 13회 이후, '태풍상사' 14회는 2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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