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배우 이광기가 그림 재테크로 "100배 올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아트 디렉터로 활동 중인 이광기가 근황을 전했다.
이광기는 41년차 배우에서 아트컬렉터로 미술계로 영역을 넓혔다. 2000년부터 그림 수집을 시작, 2018년 아트 갤러리를 개관하며 본격적으로 아트컬렉터의 길을 걷고 있다.
이광기는 "2000년부터 조금씩 컬렉션을 했다. 그때 아트 페어도 방문했는데 무궁무진한 세계를 만났다"며 "그림을 집에 걸어놨더니 그 자체가 인테리어더라"고 했다. 그는 "집에 과하게 돈을 많이 들여서 인테리어 할 필요가 없더라. 바닥, 벽, 조명 등 최소한의 인테리어를 했다"며 "남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그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광기는 "집에 갤러리 삼아 컬렉션을 만들어가며 미술 작품을 공부하기 시작하다 보니 이왕이면 '내가 좋아서 산 그림이지만 이 그림이 성장하는 그림, 성장하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실패한 그림도 있다"면서 자신과 안목과 감각을 키워나갔다.
특히 이광기는 "'이 정도 금액에서는 그림이 오르던 말던 내가 보고 내가 행복하면 된다'면서 상한선을 정한다"면서 "백남준 선생님 작품은 갖고 싶은데 고가이지 않나. 근데 내가 갖고 싶어 하니까 아내가 '대출 받아서 사라'고 하더라. 아내가 대출 받아서 사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
이에 박경림은 "누군가는 땅을 살 때 그림을 사신 거다"고 하자, 이광기는 "목돈이 필요할 때 그림을 판다"면서 그림 재태크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이광기는 "일본 쿠사마 야요이의 판화를 1997년도에 샀다. 작가가 유명해지기 전에 샀다"면서 "그 작품이 나중에 100배 올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학래는 "부동산 보다 낫다"며 놀랐다.
이광기는 "그림을 팔아서 딸 결혼식 지원을 했다. 딸 한테도 결혼 선물로 그림을 줬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