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한국계 이상일 감독 '국보' 수익 1634억원 돌파, 22년만에 日실사 최고 흥행작 등극

기사입력 2025-11-26 08:42


[공식] 한국계 이상일 감독 '국보' 수익 1634억원 돌파, 22년만에…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일본 영화 '국보'(이상일 감독)가 일본에서 실사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국보'는 지난 24일까지 개봉 172일 동안 173억7739만4500엔(약 1634억원)을 돌파, 1231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국보'는 '춤추는 대수사선 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03)의 흥행 수익 173억5만엔을 뛰어넘으며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국보'의 흥행은 무려 22년 만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일본 역대 흥행 11위에 등극한 것이다.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는 1위부터 11위까지 '타이타닉'(97)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01) '국보'를 제외하고 모두 애니메이션이 랭크 되어있다. 애니메이션 강국에서 실사 영화가 흥행 신기록을 세운 것은 그야말로 쾌거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실사 영화 통틀어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신기록까지 경신하며 일본 영화계는 '국보'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처럼 실사 영화 및 러닝타임이 무려 174분의 제약을 뛰어넘은 '국보'는 영화가 곧 예술이고, 역사임을 명백하게 증명해냈다.

'국보'는 제98회 미국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상 일본 대표로 결정되었으며 5월 칸국제영화제, 6월 상하이국제영화제, 9월 제50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Special Presentation 부문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최근 10월에는 태국 방콕국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본격 아카데미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국보'는 가부키 배우가 재능을 꽃피워 인간 국보로 선정될 때까지의 반생을 그린 작품이다.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타카하타 미츠키, 테라지마 시노부, 모리 나나, 쿠로카와 소야, 와타나베 켄 등이 출연했고 '훌라 걸스' '악인' '용서받지 못한 자'의 이상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