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추성훈이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극한84'에서 하차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혼자만의 레이스를 끝내고 '러닝크루'를 모집하겠다고 선언했다. 며칠 뒤, 첫 크루원을 만나기 위해 찾은 장소는 뜻밖에도 네일숍. 설렘 가득한 기안84 앞에 강렬한 실루엣과 함께 등장한 첫 번째 멤버는 격투기 레전드 추성훈이었다. 링 위의 거친 이미지를 뒤집는, 네일 컬러와 손톱 강화제를 챙기는 반전 매력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네일 손질을 마친 두 사람은 두 번째 크루원을 만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고, 배우 권화운이 공손한 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권화운은 러닝 입문 6개월 만에 풀코스 '서브3'를 기록하고, 1년 만에 풀코스 12회 완주 경력을 가진 실력자. 기안84와 만나자마자 연결고리 쏟아내며 팬심을 드러낸 권화운은 "기안84 형님의 대청호, 뉴욕 마라톤 영상을 보고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밝혀 기안84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
긴 비행 끝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기안84와 권화운은 다시 최종 목적지 엔타베니까지 차량으로 이동했다. 생애 첫 우핸들 운전에 나선 권화운은 네비게이션을 여러 번 잘못 보며 허당미를 드러냈지만, 불안해하는 기안84를 향해 칭찬 폭격을 날려 분위기를 띄웠다. 비포장도로로 접어든 야생의 길 위에는 타조, 버팔로, 얼룩말 등 야생 동물이 연이어 등장해 신비로움을 더했다. 권화운은 이동 내내 러닝 토크를 이어가며 '런친자'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고, 기안84는 대답을 반씩 줄이다 결국 말문이 막힌 채 눈을 질끈 감아 웃음을 자아냈다.
대회 당일 아침, 출발지로 향하는 길은 시작부터 '극한'이었다. 오픈형 사파리 차량을 타고 주로를 거슬러 올라가는 동안 매서운 추위가 체온을 빼앗았고, 길 위에서는 코뿔소와 기린, 누 등 야생 동물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러너들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동물들의 모습은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자극했다. 이어 눈앞에 드러난 '지옥의 업힐'은 차량도 오르기 힘들 정도의 가파른 경사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출발 5분 전, 주로에 코끼리가 지나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마라톤이 지연되는 돌발 상황까지 발생했다. 여유롭게 대회를 즐기는 다른 러너들과 달리, 기안84는 "두려움을 넘어서 슬프다"고 말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침내 출발 신호가 울리자 기안84는 긴장감 속에서도 완주의 꿈을 위해 스스로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힘차게 출발 했고, 권화운은 맨 앞에서 전력으로 치고 나가며 '1등'을 노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초반 내리막에서는 흙길과 장애물을 가볍게 넘으며 의외의 강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어진 가파른 오르막 구간에서 3km 만에 걷기 시작하며 첫 고비를 맞았다. "30km 이후에 걷겠다"던 전략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세계 각국의 러너들까지 줄줄이 지쳐 쓰러지는 모습이 '빅5 마라톤'의 극한 난도를 다시 확인시켰다. 반면, 권화운은 이미 카메라 감독의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로 앞서 달려가며 '런친자' 본능을 폭발시켰다.
다음 주 방송될 2회에서는 '지옥의 업힐'과 야생의 대지를 가르는 본격 트레일 레이스가 펼쳐진다. 예고편에서 기안84가 "못 뛰겠다"며 주저앉는 모습이 공개돼, 두 사람이 과연 7시간 내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진짜 레이스'에 돌입한 기안84의 극한 여정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 '극한84'에서 확인할 수 있다.







